미국서 코로나로 4개월 입원한 여성이 받은 ’32억원’ 짜리 청구서

By 이서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병원 치료를 받은 한 여성이 무려 ’32억원’에 달하는 청구서를 받았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은 코로나19로 4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미국 여성에게 수십 억원에 이르는 병원비가 청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여성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을 통해 자신이 받은 청구서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중환자실 입원, 마취, 물리치료 등 구체적 항목별로 청구된 거금의 병원비 내역이 담겨있었다.

틱톡 ‘letstalkaboutbusiness’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호흡기 치료비로 55만 458달러(약 6억 2100만달러)에 달했다.

이어 중환자실 치료비가 40만 4515달러(약 4억 5650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약물 관련 청구비 19만3521달러(약 2억1840만원), 폐 기능 검사비 11만375달러(약 1억2400만원), 물리치료비 10만8000달러(약 1억2190만원) 등 대부분 항목별로 수억원 대의 금액이 청구됐다.

모두 합친 총비용은 무려 285만 776.1달러(약 32억 1700만원)였다.

미국의 코로나19 응급실 | 연합뉴스

다만 해당 청구서 상단에는 보험이 적용되기 전 금액이며 실제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훨씬 낮을 수 있다고 적혀있다.

해당 동영상은 공개된 지 사흘 만에 96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의 엄청난 병원비를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의료민영화의 결말” “미국에서는 진짜 아파서 죽을 것 같아도 병원은 못 가겠다” “대한민국에 살아서 다행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