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을 배려한 뷔페 사장과 그 마음에 화답한 군인들 사연이 감동이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뷔페 갔다가 훈훈한 장면을 목격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의 한 한식뷔페에는 A씨 외에 직업 군인 3명이 방문했다.
A씨가 게시글에 올린 뷔페 사진을 보면 나물부터 김치, 소시지 등 수십 개의 반찬이 놓여 있다.
해당 뷔페는 선불제였고, 군인들이 원칙에 따라 계산하려고 하자 가게 주인은 “무료로 드시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군인들은 “그냥 돈 받으시라. 저희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사양했다.
하지만 주인은 “무료로 드셔도 된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한 군인이 계산을 시도하려고 카드를 건네자 이때 아르바이트생은 3인분이 아닌 1인분 8000원만 계산했다.
작성자 A씨는 “아르바이트생 센스가 좋다. 거기에 음료수도 마음대로 드시라고 하더라”라며 “서비스로 계란 식빵도 주셨다. 군인분들 덕분에 저도 한 입 먹는데 너무 배불렀다”라고 적었다.
훈훈한 장면은 계속됐다.
군인들은 식사를 마치고 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가게로 돌아왔다.
그들의 손에는 음료수 선물 세트가 들려 있었다.
그간 일부 식당이 군인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했다는 미담은 전해진 적 있지만, 군인들이 이에 보답했다는 이야기는 흔치 않다.
A씨는 “처음 이런 걸 목격했는데 마음이 훈훈해진다. 아주머니가 참 친절하신 분”이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로 못 줘서 안달이다”, “어디인지 공개돼서 돈쭐 났으면 좋겠다”, “사장님 복 받을실 거예요”, “훈훈하다 못해 감동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