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한 항공사 기내식에서 파충류 머리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튀르키예(터키) 항공사인 썬익스프레스 기내식에서 뱀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이물질은 21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항공편에서 객실 승무원이 식사 도중 발견했다.
당시 승무원은 조식으로 라비올리,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기내식을 먹던 중이었다.
그는 절반가량 먹었을 때 기내식 용기 바닥에서 짙은 녹색의 뱀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물질은 큰 포도알 정도로, 머리 아래쪽 몸통은 발견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경위가 밝혀질 때까지 이 업체로부터 기내식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내식을 납품한 업체 측은 “제조 과정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기내식 제조를 마치고 공장을 떠난 이후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음식은 섭씨 200도가 넘는 온도에서 조리해 뱀 머리가 온전한 형태로 남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 업체가 만든 기내식에서는 이전에도 달팽이와 곰팡이가 나온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