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얼마나 목욕을 하기가 싫었던 걸까.
한 강아지가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집사와 벌이는 숨바꼭질 영상이 공유돼 웃음을 전했다.
분위기상 본능적으로 목욕을 하게 된다는 걸 눈치챈 강아지.
하지만 너무너무 하기 싫었던지 방안으로 몰래 몸을 숨겼다.
마치 사람처럼 앞발은 모은 채 두 발로 서서 벽에 몸을 딱 붙였다.
숨소리마저 죽이며 숨어 있던 순간, 집사의 발걸음이 방으로 향했다.
녀석은 머리만 뒤로 빼며 최대한 몸을 더 숨겼다.
다행히 아는지 모르는지 집사는 방으로 들어오지 않고 발걸음 되돌렸다.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던 녀석은 “제발, 나 여기 있다고 말하지 마”라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봤다.
바깥의 동태를 살피는 녀석은 잔뜩 겁에 질린 상태였다.
집사의 발걸음이 멀어지자 녀석은 집사가 다른 곳으로 간 것을 확인하려는 듯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밖을 살펴봤다.
집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안심한 녀석은 그제야 네발로 섰다.
하지만, 곧 집사가 방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돼 2차 전을 예고했다.
녀석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사람같다ㅋㅋㅋ” “귀여워 죽겠네” “이 정도면 사람이 환생한 거 아님?” “말도 안 돼”라며 빵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