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6.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지만 드라마는 원작 웹소설과 다른 결말로 끝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승계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5일 종방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회에서는 송중기가 진도준에서 윤현우로 돌아갔다.
윤현우는 절벽에서 총을 맞고 떨어져 죽은 게 아니었고, 가까스로 구조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났다. 그렇게 진도준의 회귀 인생은 모두 꿈이었다.
진도준의 기억을 모두 갖고 깨어난 윤현우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비자금 회수를 위해 떠났다가 총상을 입었다며 배후로 진성준(김남희 분)을 지목했다.
윤현우는 20년 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진도준의 차를 가로막으라고 했던 비서실장 김주련(허정도 분)과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면서 진영기(윤제문)가 지시한 사실도 공개한다.
결국 순양그룹 오너 일가는 국민 여론에 못 이겨 경영권을 포기했다.
윤현우는 진도준으로 17년을 살았던 것에 대해 “빙의도, 시간여행도 아니다. 그건 참회였다. 진도준에 대한 참회. 그리고 나, 윤현우에 대한 참회”라고 되뇌었다.
이런 용두사미 결말에 “허무하다”, “국밥집 아들 잘 봤어요”,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참회하라” 등의 혹평이 쏟아졌다.
그렇다면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웹소설에서는 어떤 결말로 끝날까.
원작에서는 서민영과 결혼한 도준이 진영기와 마지막 싸움을 하고 민영의 집안 힘을 이용해 영기를 끌어내리고 순양 그룹의 회장이 된다. 원작에서 서민영은 검사가 아니라 판사이고 진윤기도 서자가 아니라 친형제다.
도준은 마지막으로 전생에 죽은 호수 앞에서 윤현우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혼자 윤현우의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