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그런 일을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분명 하늘은 맑고, 비는 오지 않는데, 갑자기 비를 맞은 것처럼 차가운 ‘뭔가’를 맞았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 물의 비밀’이 밝혀져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도통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그 물은, 어쩌면 ‘매미의 오줌’일지도 모른다.
기억을 다시 떠올려 그때 그 장소가 나무 아래였다면 그럴 가능성은 더욱 높다.
한 누리꾼이 ‘아무 데서나 오줌싸는 매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은 나무에 매달린 매미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갑자기 몸통 옆에 난 구멍으로 액체를 내뿜는데, 이것이 바로 ‘매미의 오줌’.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오줌과는 조금 다르다.
매미는 하루 종일 나무에 붙어서 수액을 빨아먹는다. 나무 수액을 많이 먹어 몸이 무거워지면 날기 힘들어진다.
이에 매미는 몸을 가볍게 해 언제든 날아갈 수 있도록 나무 수액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이 액체가 영상에 포착된 매미의 오줌이라고 한다.
다행히 매미의 오줌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위협을 받으면 오줌을 뿜기도 하고, 오줌을 뿜은 뒤에는 꽁지를 닦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어컨에서 떨어진 물인 줄 알았는데…”, “어제 맞았던 물이 매미 오줌이었다니”, “신기하고, 충격적이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