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전 휴가를 앞둔 육군 병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6분께 강원 철원군 갈말읍 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 8사단의 전차전술훈련 중 소형전술차량(험비)이 전복됐다.
사고 당시 해당 차량에는 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그중 험비 위에서 기관총 사수 임무를 수행하던 A 병장이 크게 다쳤다.
군은 응급조치하며 A 병장을 급히 이송했지만, 결국 이날 오후 4시 53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나머지 3명은 부상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 병장은 훈련이 끝나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전역 전 휴가를 나갈 예정이었다.
마지막 휴가를 앞두고 후임들을 독려하고, 군 임무수행에 도움이 되기 위해 훈련에 동참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휴가를 나가지 못했던 그는 이번에 휴가를 나가 가족들과 함께 성탄절을 보낼 계획이었다.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에 대해서 현재 군은 현장감식 등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본부는 이날 오후 A 병장에 대해 추서 진급(병장→하사) 및 순직 결정을 심의한다. 순직 결정될 경우 현충원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