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을 부린 뒤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거구의 남성은 경찰에게 돌진했고, 경찰은 방패와 진압봉을 들고 남성을 막아섰다.
그런데 제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격할 수 없어 오히려 위험해 보이는 경찰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13일 연합뉴스TV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전자제품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기사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을 제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0일 손에 흉기를 든 거구의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뒤 건물 밖으로 나왔다.
남성은 위협적인 손짓으로 경찰을 협박하더니, 펜스를 넘어 순찰차로 돌진했다.
경찰관 세 명이 남성을 포위했지만, 난동은 계속 이어졌다.
한 경찰이 진압봉을 휘두르며 남성을 막아섰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으로 돌격했다.
남성이 한쪽 팔로 진압봉을 막고 뒷걸음질 치는 경찰에게 반격하려는 순간, 다행히 다른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남성을 기절시켰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압하던 경찰조차 위험할 뻔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경찰에게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찰이 위험해 보일 정도면 일반 시민들은 그냥 당할 수밖에 없다”,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처럼 보인다” 등 말했다.
한편 남성에게 목과 어깨 등을 다친 수리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남성에게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