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쇼핑 카트’ 끌고 다니다 지하철까지 멈춰 세운 할머니

By 이서현

마트 쇼핑 카트 때문에 지하철이 운행을 멈춘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쇼핑 카트를 지하철까지 끌고 간 할머니의 최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쇼핑 카트 앞바퀴가 객차와 지하철 플랫폼 사이에 끼어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문이 열린 채 멈춘 지하철 내부에는 배추가 널브러져 있었고, 직원과 시민들은 카트를 꺼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카트 아래에서 스파크가 튀는 아찔한 모습도 담겼다.

A씨는 “그 와중에 배춧잎 줍줍 하시고 카트 꺼내드리자 죄의식 없이 배추 챙겨 가려던 할머니”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도와주시는 분들 감전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소리치고 말리고, 주변분들 다 오셔서 지하철 밀고 난리 났는데 미안한 건 1도 없이 서 있던 모습”이라며 “처벌 제대로 받으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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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쇼핑 카트에 배추를 싣고 지하철까지 내려온 할머니 때문에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은 것은 물론, 카트를 꺼내려던 이들이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던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절도지” “불꽃 튀는 거 너무 위험해 보인다” “제발 카트 끌고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우리 아파트도 마트 직원이 정기적으로 카트 수거해 감” “진짜 이기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월에도 서울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폐지 실은 카트가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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