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공급 소외 지역에 물이 끊기지 않도록 공급되는 모래저장형댐, 이른바 ‘샌드댐’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환경부 연구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샌드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샌드댐은 모래에 물을 저장해두는 방식으로, 서로 다른 세 종류의 모래와 자갈을 차례대로 쌓아 제작된다.
이 모래 안에 저장된 물은 잘 증발하지도 않으며, 수질오염이나 녹조 등이 생길 가능성도 거의 없다.
또한 겨울에도 얼지 않아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다.
상수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산간 계곡 지역에서는 가뭄이 극심할 때 급수차가 동원된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안정적인 식수 공급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대안으로 개발된 것이 샌드댐.
샌드댐 건설로 하루 평균 150톤의 식수를 최소 10일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상수도 설치 비용의 10% 수준이면 샌드댐을 만들 수 있다”라며 샌드댐 적용 지역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