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거액의 당첨금을 얻게 된 청년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일까.
그는 단 한 푼도 남기지 않고, 며칠 만에 수천만 원을 모두 써버렸다고 고백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2등 당첨된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작성자 A씨는 “원래 생각 없었는데, 엄마 심부름 가는 길에 우연히 판매점을 발견하고 로또를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 생각 없이 수동으로 막 번호를 찍었는데, 그게 2등에 당첨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번을 확인해도 2등이었다. 집에서 당첨을 확인하자마자 거실에 있던 엄마를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어머니도 함께 소리 지르며 기뻐하셨다”라고 전했다.
A씨는 그렇게 약 5000만 원의 당첨금을 얻게 됐다. 세금을 제외한 실지급액은 3800여만 원.
이 돈으로 집에 남아 있는 빚을 모두 청산하고, 나머지는 전부 어머니께 드렸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는 “사실 난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고… 코로나 때문에 회사에서 잘려서 겨우 버티고 있었다”라며 “갑자기 이렇게 큰 행운이 찾아오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라고 밝혔다.
또 “맨 처음엔 기뻐했는데, 괜히 욕심이 생겨 아쉬운 마음도 들더라. 그런데 엄마는 2등이라도 된 게 어디냐며 하늘에 감사하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덕분에 나도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난 2등일 뿐, 진짜 1등은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