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가슴 아픈 ‘이별’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빠와 딸이 작별하는 영상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에 국가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남아야 하는 아빠는 대피하는 딸에게 인사를 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 감정이 북받친 아빠는 딸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눈물을 흘렸다. 딸 역시 아빠를 끌어안으며 오열했다.
딸이 구조 버스에 오른 후에도 아버지는 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퍼지면서 많은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가총동원령을 내리고,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25일 오전 공개한 연설 영상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 첫날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사망자가 최소 137명 나왔으며, 부상자도 수백명이 넘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