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운동회 왔다가 아빠들 사이에서 웃으면서 ‘전력 질주’하는 프로야구 선수

By 김우성

프로야구 구단 SSG 랜더스 소속 김강민 선수가 한 장의 과거 사진으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대로 비매너 논란 터진 짐승 김강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까만 선글라스를 낀 김강민 선수가 해맑은 얼굴로 운동장을 전력 질주하고 있는 사진이 함께 공개돼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딸이 다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유치원 운동회에 참석한 김강민 선수는 이날 학부모 계주 대표로 참석했다.

작성자는 “프로야구 선수가 유치원 운동회 계주에 참여했다”면서 “김강민 선수 딸 팀이 지고 있었는데, 김강민 선수가 전력으로 뛰어서 역전승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야구 선수가 유치원 운동회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에 상대팀 어린이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은 코로나19가 퍼지기 전, 2014년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건 양민학살 아니냐”, “야구 경기할 때보다 더 즐거워 보인다”,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 딱 아빠의 모습”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 초 LG 공격 1사 상황에서 SSG 외야수 김강민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김강민 선수는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SSG랜더스’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뛰어난 기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짐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엔 LG 트윈스와 홈경기서 9회 초 투수로 등판해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