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SBS ‘TV동물농장’ 유튜브 채널을 통해 뒷다리가 불편해 동물병원을 찾은 드워프햄스터 ‘두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뒷다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두부는 이날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검사받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았다.
햄스터들은 몸이 아프면 뒷다리부터 잘 못쓰기 때문에 다리가 부러진 것인지, 아니면 건강상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고 수의사는 말했다.
먼저 소동물 전용 마취실에서 마취를 하고, 엑스레이 촬영에 들어가는데, 혹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프로 두부의 사지를 고정했다.
그런데 사진을 확인해보니 볼 주머니에 먹이가 잔뜩 들어 있는 두부.
마취하면 근육이 늘어지는데, 먹이들이 다시 나올 수 있어, 혹시 기도를 막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잘 제거해줬다.
그렇게 볼 주머니에 숨겨놨던 먹이를 다 빼앗긴 두부는 두 번째 촬영에 들어갔고, 다행히 골절은 아니라는 결과를 받았다.
두부가 다리를 끌고 다녔던 것은 컨디션 저하의 문제였고, 다시 건강해지기 위해 영양 주사를 맞았다.
이후 일주일 동안 약을 열심히 먹은 두부는 건강을 되찾아 본래의 재빠른 걸음걸이를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