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을 찾은 강아지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수의사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테오브로민이라는 독성물질이 포함된 초콜릿은 강아지가 먹으면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어 금기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를 모를 리 없는 수의사가 왜 강아지에게 초콜릿을 주는 걸까.
지난달 폭스뉴스 등 외신은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스미스 스테이션 동물병원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초콜릿은 안락사를 앞둔 강아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아지의 마지막 순간을 위한 배려의 의미였던 것.
동물병원 측은 SNS에 초콜릿 단지 사진과 함께 “이 단지는 안락사 약속을 위해 마련됐다. 어떤 개도 초콜릿을 맛보지 못하고 천국에 가선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초콜릿을 선물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 속 초콜릿이 가득 담긴 유리 용기에는 빨간 글씨로 ‘마지막 초콜릿(Goodbye Kisses)’이라고 적혀있다.
실제로 용기에 담긴 초콜릿도 허쉬 키세스 초콜릿으로,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해당 사진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으며 공유됐고, 병원 측으로 초콜릿을 보내줬다.
특히 강아지를 키우는 견주들은 떠나보낸 반려견들의 마지막 식사를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