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자전거를 돌라 달라’고 호소했다. 도둑맞은 자전거에는 ‘특별함 의미’가 있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경복궁역 인근 대로에서 자전거를 도둑맞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선물해주신 자전거였고, 생활이 어려워 밤마다 자전거로 투잡을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게에 들어가서 음식을 가져오는 그 짧은 사이에 훔쳐 갔다”면서 “시간이 짧아 잠금장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리꾼은 경찰에 신고 접수했다면서 도둑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일부를 함께 공개했다.
누리꾼은 “특징은 배가 나왔고, 아디다스 운동화를 신고 있다”면서 “헤드폰을 끼고 검정 백팩을 메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도둑은 식당 밖에서 자전거 주변을 서성거리며 주인의 위치를 살피다가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누리꾼은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시는 분께는 10만 원의 사례금을 드리겠다. 많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영국 기술전문 매체 컴패리텍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내 CCTV는 약 4만 883대로, 인구 천 명당 4.1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전거 도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