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축구 팬이 코스타리카와 일본 경기에서 일본 승에 거액을 걸었다가 모두 날리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팬은 무려 18만 달러(약 2억 4105만 원)를 일본의 승에 걸었다.
29일 호주 베팅 업체 ‘TAB’는 공식 SNS를 통해 “한 사용자가 일본 승에 18만 1482달러를 베팅했다. 일본의 승리 배당은 1.5배다. 놀라운 베팅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27일 오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에 0-1로 졌다.
당초 일본이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전통 강호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일본 승리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일본은 코스타리카 전에서 승리한다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일본은 역대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끝났다.
일본은 경기 초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압박했고, 총 13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4번의 슈팅만을 기록했고 이중 유효슈팅은 1회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한 번의 유효슈팅이 승패를 갈랐다.
결국 일본은 코스타리카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16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에 일본 승리에 18만 달러를 건 한 축구 팬은 거금을 모두 잃었다.
한편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하면서 다음 경기 상대인 스페인과의 최종전 결과가 중요해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무적함대’ 스페인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잡은 강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