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를 수정해달라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청했다.
서 교수는 오늘(21일) SNS를 통해 한국을 제외한 205개 IOC 전체 회원국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잘못된 독도 표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일본은 시네마현 위쪽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기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의 꾸준한 지적으로 육안으로 봤을 땐 독도 표기가 사라진 것처럼 조치했지만, 확대해 보면 여전히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놓는 꼼수를 부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을 통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홍보하려는 일본의 잘못된 행위를 IOC 회원국들에게 정확히 알려 일본의 신속한 조치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일본은 ‘한반도기’에 그려진 독도를 보고 항의했고, IOC의 권고에 따라 우리나라는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지웠다.
서 교수는 “독도를 뺀 한반도기를 들었던 우리는 일본에 또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며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누적 감염자가 7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올림픽 취소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림픽 취소 의견은 그간 30%대에 머무르다 최근 40%대로 치솟았고, 반면 정상 개최 의견은 10%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