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도로에서 누워있던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택시 기사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6일 오전 9시쯤 강원도 홍천의 한 밭에서 6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34분쯤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택시를 몰다 도로 3차로에 누워 있던 B(50대·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았다.
B씨는 이 사고로 현장에서 숨졌다.
A씨는 당시 119구급대에 신고를 했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자택 주차장에 차량을 둔 채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