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기 덕분에 절도범을 검거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한 절도범이 범행을 위해 침입한 집에서 모기를 잡았다가 벽에 핏자국이 묻어 검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푸젠성 푸저우시 공안국은 얼마 전 푸저우 시에서 상습적으로 절도를 저지른 용의자 차이모를 검거했다.
그가 검거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벽에 붙은 모기의 시체와 핏자국이었다.
차이모는 얼마 전 푸저우시 구러우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그러다 범행 도중 모기들을 손으로 때려잡았다.
이 모기들은 벽에 붙어 핏자국을 남겼고, 차이모의 완전범죄를 실패하게 만들었다.
경찰이 이 핏자국에서 DNA 검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차이모는 이미 4차례의 절도 전과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DNA 정보가 경찰들 손에 있었다.
핏자국에서 추출한 DNA정보와 차이모의 DNA정보를 대조했더니 정보가 동일했다.
결국 차이모는 곧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