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큰 아저씨들 피해 야구장 탈출하려다 벽이 너무 높아 실패한 아깽이

By 이현주

귀여운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야구장에 찾아와 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는 삼성라이온즈와 NC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유튜브 채널 ‘올타임레코드’

8회말 6대 2로 NC가 앞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 불펜(구장 외야석과 내야석 사이의 통로에 마련된 투수 연습장)에서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불펜에 난입했기 때문이다.

아직 어미의 수유가 필요할 정도로 어린 고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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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양이를 내보내기 위해 삼성 오승환 선수가 글러브로 잡으려 했지만, 겁을 먹고 재빠르게 달아나는 고양이를 잡기가 쉽지 않다.

고양이는 불펜 밖을 빠져나가기 위해 점프를 시도했지만 어린 탓에 아직 힘이 부족해 보였다.

생각보다 높은(?) 벽에 고양이는 살짝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보는 이들의 엄마-아빠 미소를 절로 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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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자신을 잡으려는 선수들 손길을 피해 어디론가 달아나는 모습을 끝으로 중계 카메라는 다시 경기장을 비췄다.

아기 고양이가 어미를 다시 만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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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일은 자주는 아니라도 종종 발생한다.

야구 경기의 흐름이 잠깐 끊기기는 하지만 카메라 감독과 해설자의 센스로 야구팬들에게 또 다른 깨알 재미를 주기도 한다.

팬들은 “너무 애기라서 점프도 못해 ㅠㅠ”, “귀여운데 하찮은 점프”, “덩치 큰 사람들이 우르르 잡으려고 하는데 내가 고양이였어도 무서웠겠다”, “오늘 MVP는 아깽이”라며 야구장에 온 귀여운 손님을 반가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