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너무 사랑한 아이가 매일 밤 몰래 한 행동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생후 23개월 아기 핀 크누스턴의 이야기다.
크누스턴은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였던 강아지 브루투스가 얼마나 좋았는지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놀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산책할 때도, 심지어 잠을 잘 때도 항상 브루투스와 함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크누스턴과 브루투스가 함께 자는 방에 들어간 엄마는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어젯밤 크누스턴이 침대에서 잠드는 걸 확인하고 방을 나왔는데, 아침에 보니 크누스턴이 바닥에 벌러덩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대체 밤사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엄마는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리고 다음 날 확인한 영상에는 뜻밖의 장면이 담겨 있었다.
엄마가 방을 나가자 갑자기 벌떡 일어난 크누스턴은, 이불을 끌고 바닥으로 내려와 브루투스 옆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최적의 자세를 찾아낸 크누스턴은 그제야 준비가 끝났다는 듯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졌다.
크누스턴은 단짝 브루투스와 함께 자고 싶었던 것이다.
더 신기한 것은 얼마나 익숙한 일이었는지, 브루투스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크누스턴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 질환을 갖고 있어 큰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브루투스는 항상 몸이 약한 크누스턴 곁을 맴돌며 지켜줬다고 한다.
엄마는 “핀이 침대에서 굴러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강아지가 아기 침대에서 같이 자곤 했는데, 이게 습관이 돼서 혼자 잘 수 있는데도 아기가 강아지 옆에 붙어서 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Dogtooth Media’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