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동행을 마무리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6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대4로 패배했다.
이로써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행복하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브라질은 휴식을 가졌지만, 우리는 3일 만에 경기를 진행하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브라질이 경기를 잘 통제했다. 그들이 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연속으로 실점해 더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도 우리만의 게임 전략과 스타일에 충실했다. 마지막 20분 동안 정말 잘해줬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끝으로,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의 4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는 “포르투갈로 돌아가 조금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과 함께한 4년을 돌아보며 “한국은 환상적인 팀이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함께 일했던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국인 코치 마이클 김, 최태욱 두 사람이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 한국에서의 경험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