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취임식 후 귀빈 만찬 장소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동아일보는 윤 당선인 측 발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취임식 준비위는 외교사절과 귀빈 등을 초대해 만찬을 진행할 장소 후보가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 외빈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취임식 당일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하면서 외부 호텔을 선택한 것이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 지출도 불가피하다.
과거 취임식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10억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원,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원, 이명박 전 대통령 25억원,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억원을 집행했다.
국회에서 간소하게 취임식을 치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식 만찬도 생략했다.
윤석열 당선자 취임식 비용은 33억1800만원으로 역대 최대다.
외교부는 취임식 전후 6일 동안 취임식장을 오가는 귀빈 의전차량을 빌리는 데 2억원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공연 등 행사 예산으로 책정된 33억원과는 별도의 예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민생회복 시국에 취임식을 ‘초호화 혈세잔치’로 만들 셈이냐”라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