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적용되면 현재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대체 공휴일이 ‘모든’ 공휴일로 확대된다.
15일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 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면서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올해 남은 공휴일은 모두 주말과 겹쳐 있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오는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을 대체공휴일로 쉴 수 있다.
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G7에 2년 연속 초대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 2번째로 길다”면서 “대체 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 시 전체 경제 효과는 4조2천억 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도 2조1천억 원이며 3만6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있다”면서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이 대체공휴일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했고,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2.5%가 대체 공휴일 확대에 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