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정육점에서 한 남성이 고가의 한우를 훔쳐 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정육점에서 한우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가게 폐쇄회로(CC)TV에는 범인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야심한 밤, 한 남성이 팔 운동을 하는 척하며 문을 닫은 정육점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남성은 어색한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계속 주위를 살피더니, 갑자기 정육점 바깥에 있는 냉장고로 다가가 덮개를 뜯었다.
곧 커다란 보냉백을 가져오더니 본격적으로 고기를 쓸어 담은 뒤 유유히 사라졌다.
해당 정육점 사장은 “삼겹살 같은 것은 놔두고 냉장고에서 시가 100만 원 상당의 비싼 한우, 차돌박이만 골라 가져갔다”며 “버스정류장 바로 앞 대로변에 있는 정육점이라 이런 절도 사건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며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