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히 삐져서 당근도 안 먹는다” 탈출했다가 붙잡힌 얼룩말 ‘세로’ 근황

By 김연진

탈출 대소동’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얼룩말세로’에 대한 후일담이 전해졌다.

현재 세로는 가장 좋아하는 간식인 당근도 거부할 만큼 시무룩한 상태다.

최근 허호정 서울어린이대공원 사육사는 “(세로가) 다행히도 회복이 잘 됐다”며 “하지만 심리 상태가 완전히 삐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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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간식도 안 먹는다는 표현을 확실하게 하고, 시무룩하게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근을 줘도 먹지 않고, 실내 기둥을 머리로 ‘툭툭’ 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세로는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탈출해 서울 도심을 활보하다가 3시간 30분 만에 붙잡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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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로가 부모를 잇달아 잃고 홀로 지내면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해왔다는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암컷 얼룩말을 데려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