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교회의 실체와 사회 곳곳에 숨은 신도의 존재를 드러내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8부작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악행을 일삼아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명의 교주,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피해자들의 비극을 다룬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에 다른 사이비 종교도 많은데 왜 4개만 다뤘냐며 궁금증을 표했다.
작품을 연출한 조성현 PD는 3일 다큐멘터리 공개에 앞서 “2023년의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100명이 넘는다”라며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서로 다른 메시아를 만났지만 놀라울 만큼 유사한 피해를 겪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피해자들이 신으로 받들었던 사람들이 정말 메시아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왜 여전히 같은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들께 남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JMS 정명석 총재는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 성 추문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다. 그는 도피중이던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등에서 병을 고쳐준다며 한국인 여신도 5명 등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정 총재는 국내 송환된 뒤인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는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또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