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겼다.
접종을 마친 이들은 아직 맞지 않은 이들을 위해 접종 전 유의할 점이나 접종 후 각종 증상 등 경험을 공유했다.
그중에서 한 누리꾼의 색다른 접종기가 웃음을 전했다.
그는 얀센을 맞으려 병원에 들렀다가 한국인의 국민성에 대해 소소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백신을 맞는 날, 그를 포함한 6명이 한꺼번에 진료실에 불려 들어갔다.
진료실에는 3인 소파가 놓여있고 그 옆으로 간이의자가 2개, 의사 앞에 진료의자 1개가 놓여 있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이름이 불린 순서대로 알아서 진료의자와 소파, 간이의자에 착착착 앉았다.
그때 의사가 “혹시 열 체크 안 하신 분?”이라고 물었다.
한 명이 손을 들자 그 옆에 있던 또 다른 아저씨가 입구에서 35도가 나왔다며 다시 재겠다고 손을 들었다.
간호사가 들어왔고, 첫 번째 사람에게 접종하려고 “팔 좀 걷어주시겠어요?”라고 부탁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기자 5명이 전부 팔을 걷어붙였다.
한 명씩 맞을 때마다 의사 가까이 한 칸씩 알아서 착착착 이동했다.
그렇게 6명을 접종하는 데 딱 3분 정도 걸렸다.
그는 이런 사람들의 모습에 “한국 사람들 거의 인간 컨베이어 벨트임”이라고 정의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효율의 민족” “극한의 효율성으로 마음이 편안한 글이다” “어쩐지 빨리 끝나더라” “자기 때문에 밀리는 걸 못 참음” “기내식 받아먹는 한국인 같음” “게다가 앉아서 대답해도 되는데 간호사가 부르면 무조건 일어나서 앞으로 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