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 차에 흠집이 잔뜩 생겼다.
차주는 새 차를 망가뜨린 범인을 찾기 위해 CCTV를 확인했는데, 범인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셔주 하이위컴에 사는 46세 험프리 그리멧은 6개월 전 약 1억 원 상당의 테슬라 모델Y 차량을 구입했다.
그런데 지난 12일, 눈 내린 아침에 출근하려던 그리멧은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보닛 전체에 무언가로 긁힌 자국이 가득했기 때문.
이에 그리멧은 범인을 잡기 위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범행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찍혔는데, 범인은 커다란 삽으로 보닛 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었다.
그렇다. 범인의 정체는 바로 그의 7살 아들이었다.
아들은 아빠 차가 긁히는 줄도 모르고, 아니 아빠 속이 긁히는 줄도 모르고 해맑게 삽으로 눈을 치워주고 있었다.
그리멧은 “평소에 우리 가족이 눈을 치우려고 쓰던 그 삽을 들고, 열심히 눈을 쓸어내리더라”고 설명했다.
그날 오후, 그리멧은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자 “차 위에 쌓여 있던 눈을 네가 치운 거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들은 해맑게 “네!”라고 대답했다.
왜 그랬냐는 질문에 아들은 “눈을 치워주면, 아빠가 좋아할 줄 알았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리멧은 순수하고 착한 7살 아들에게 차마 화를 내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자동차 보닛 수리 비용은 1000파운드(한화 약 155만 원)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