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빗자루로 차량에 쌓인 눈을 치워준 탓에 차량에 흠집이 났다는 사연이 화제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 왔다고 자기 집 빗자루로 내 차 쓸어주는 아랫집 아저씨’라는 글이 공유됐다. 지난해 12월 처음 올라왔던 이 글의 캡처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글 작성자는 집에서 창밖을 내다봤다가 이웃이 빗자루로 자신의 차 위에 쌓인 눈을 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흠집이 우려돼 “하지 말라”라고 외쳤다. 그러나 이웃은 “밤 사이 영하로 내려가면 눈이 얼어붙는다. 치워야 한다”며 멈추지 않았다.
작성자는 “계속 치워주려 하길래 하지 말라고 하고 내려가서 봤더니 이렇게 열심히 쓸어주셨다”며 “2년 동안 손 세차, 셀프세차만 열심히 했는데 정말 허무하고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작성자의 차량은 독일 고급차 브랜드의 세단이다. 이웃이 사용한 빗자루는 일반 빗자루보다 솔이 빳빳한 빗자루였다.
누리꾼들은 “바닥 쓸던 빗자루 사이에 돌가루 때문에 기스 장난 아닐 것”, “이해는 되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마라”, “악의가 없었어도 결과에 책임을 져야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