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밥상머리 교육이다.
온 가족이 모여서 식사를 하며 자녀에게 식사 예절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방법 그리고 가족 간 사랑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벌가 식사예절’이라는 글이 공유됐다.
해당 글에는 지난 7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첨부됐다.
당시 정용진은 “3호, 4호(자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메시지”라고 적었다.
사진 속에는 정용진 부회장의 자녀가 쓴 것으로 보이는 ‘식사 예절’ 6가지 항목이 정리돼 있었다.
그 내용은 ‘먹을 때 소리 내서 먹지 말기’ ‘입안의 음식 보이지 않게 먹기’ ‘식사 가져다주실 때, 정리해 주실 때 “감사합니다” 하기’ ‘다리 떨지 않기’ ‘어른들이 얘기할 때 끼어들지 않기(‘저 얘기해도 될까요?’하고 말하기)’ ‘말씀이 다 끝난 다음에 말하기’ 등이다.
이 항목을 본 이들은 “꼰대다” vs “기본이다”로 의견이 갈렸다.
논란이 된 것은 ‘어른들이 얘기할 때 끼어들지 않기’였다.
일부 누리꾼은 “‘얘기해도 될까요?’라는 건 꼰대다. 어른이 애들 얘기에 끼어들 때는 물어보지 않잖아” “끼어든다는 게 말 중간 잘라먹는 거라면 이해되지만 아이도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거 아냐?” “뭔 말할 때마다 ‘저 얘기해도 되냐’고 허락 구하는 것도 기괴함” “어른들 말하는데 끼어들지 말기는 좀 꼰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항목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재벌가라고 해서 궁금해서 보니 너무나 기본” “저렇게 안 배우는 집 있나?” “저게 꼰대라면 기본예절이 없는 것?” “어른들 말씀하시는데 끼어들지 않는 것도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 말 다 끝난 다음에 말하는 것도 당연한 거잖아” “우리 집이 재벌가였구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