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이 붙었다.
그런데 사과문을 본 아파트 주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기는커녕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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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어느 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버튼을 누르려고 보니 이상한 종이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1층에는 하얀색으로, 그 옆 5층 버튼에는 노란색으로 마치 무언가를 표시해놓은 것 같았다.
‘누가 이런 장난을 쳐놨지’하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돌려 보니 5층에 사는 이웃이 쓴 사과문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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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저희 어머님 연세가 많으셔서 층수를 표시했읍니다.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50X호’
“아, 그래서 1층, 5층에…”
5층 이웃의 사과문을 읽은 글쓴이와 주민들은 사정을 알고, 부모님을 생각하는 이웃의 마음에 오히려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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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들은 사과문 여백에 ‘괜찮습니다’라고 대답을 써 주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저기 하트가 넘 귀엽닼ㅋㅋ”, “착한 사람들 훈훈하다”, “글 쓰신 자녀분도 50대 이상일 것 같아서 더 눈물나”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