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계단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계단 난간을 점령해버린 물체는 다름 아닌 ‘시래기’였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파트에서 이러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재조명되며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은 한 아파트 공용 계단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계단 난간에 누군가 시래기를 잔뜩 널어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적은 양도 아니었다. 한 층 정도 되는 계단이 완전히 시래기로 뒤덮여버렸다.
작성자는 “저기 널어놓으면 냄새가 날 텐데…”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자기 집에서 말리면 냄새가 나니까 저렇게 한 것 같은데, 배려가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보기 안 좋거나 냄새가 나는 걸 떠나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난간을 꼭 잡아야 하는데 너무 위험해 보인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건물 계단에서 시래기를 말리는 모습은 드물지 않게 보인다. 시래기를 그늘에서 말려야 더 좋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동주택에서 이웃 주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