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부가 밭에서 자꾸 농작물이 사라져 CCTV를 설치했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농작물이 자꾸 없어져서 CCTV를 달아놨는데’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농작물을 훔쳐 가던 범인은 다름 아닌 쿼카였다.
영상 속 쿼카는 자연스럽게 농부의 과일을 훔쳐 가던 중 설치된 CCTV를 발견하고는 멈춰 섰다.
이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안심한 쿼카는 CCTV 앞에서 농작물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쿼카는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당근, 사과 등을 물고 와 앞니로 빠르게 갉아먹었다. 또 CCTV 앞에 얼굴을 바짝 가져다 댄 뒤 카메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어느날엔 아예 자리까지 잡고 앉아 과일을 훔쳐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쿼카는 웃음기 가득한 귀여운 얼굴로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동물로 알려지며, 전 세계에서 호주의 섬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만 서식한다.
하지만 하지만 이 섬에서 쿼카를 만지거나 먹이를 줄 경우 호주 달러로 최대 300불(약 2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기에 ‘걸어오는 벌금’이라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