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가족이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한다.
문화일보는 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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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준비위 측은 지난달 29일 전직 대통령 유가족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권 여사, 고 이승만·최규하 전 대통령 측과는 별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 측 불참 의사는 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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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건강상 연세도 있고 해서 봉하마을에서 서울까지 원거리 이동이 힘들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취임준비위 측은 유가족 측의 불참 의사에도 예정대로 봉하마을을 방문해 초청장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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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8일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CBS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초청 대상이라고 밝혔다.
단, 대선 본선과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 유승민 전 의원은 초청하지 않는다.
박 위원장은 “전례가 없는 데다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킬 우려가 있어서 예의가 아닐 수 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