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가입자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해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이르면 올해 10월 친구나 가족 간 넷플릭스 회원 계정을 공유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광고 도입도 추진되고 있다.
12월 뉴욕타임스(NYT)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OTT) 넷플릭스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 등을 통해 이 같은 정책을 추진 중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행위 금지와 광고를 포함하는 저가 서비스 도입 시기를 올해 4/4분기로 예정하고 있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시장 내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계정 공유를 암묵적으로 허용해왔다. 그런데 1/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유 계정에 대해 추가 요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11년 만에 처음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지난해 4/4분기 2억 2천180만 명에서 올해 1/4분기 2억 2천160만 명으로, 약 20만 명 줄었다.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추가 요금을 내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계정 공유를 단속할 방침이다. 현재 1억이 넘는 가구가 다른 유료 회원의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넷플릭스는 보고 있다.
또 광고 없는 서비스가 강점이던 넷플릭스는 회원 감소와 더불어 경쟁업체인 HBO 맥스와 훌루 등이 광고 기반 요금제를 내놓자 방침을 바꿨다.
NYT는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 향후 1∼2년 내 광고 포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주가는 하루에 35%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기준 넷플릭스의 주가는 166.37달러로, 올 1월 609달러에서 약 70% 하락했다.
한편, 올해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하루에 35% 급락하는 등 하락세다. 11일 기준 넷플릭스 주가는 166.37달러다. 지난해 11월 680달러로부터 약 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