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마에서 기수를 떨어뜨리고 경주에서 우승한 말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일본 나고야에 있는 주쿄 경마장에서 ‘토카이 스테이크스’ 레이스가 열렸다.
더트 1800m 코스에서 시행하는 G2 대상 경주이며 우승상금은 5,500만 엔이다.
이날 경마장에서는 관중들도 깜짝 놀란 반전이 일어났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5번 경주마 ‘반야르’는 기수를 낙마시켰다. 다행히 경기 초반이라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기수를 태우지 않은 말은 대부분 컨트롤이 되지 않기 때문에 코스를 이탈해 자연스럽게 레이스에서 제외되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그런데 ‘반야르’는 마치 기수가 통제하는 것처럼 스피드를 내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1등으로 달리던 말의 속도를 따라붙은 반야르는 심지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기까지 했다.
경주가 끝난 뒤에는 스스로 출구를 찾고 퇴장까지 했다.
다만 기수가 낙마한 경우에는 실격 처리된다고 한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천재말이다”, “짐 없으면 더 잘 뛸 수 있어서 기수를 버린 듯”, “빨리 뛰고 퇴근하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