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어색한 친자매에게 서장훈이 준 귀여운 미션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보다 어색한 친자매, 이제 친해지고 싶어요’라는 고민을 가진 자매가 출연했다.
9살 차이가 난다는 자매는 하루 한마디 할까 말까 할 정도로 어색한 사이라고 털어놨다.
어릴 적에는 분명 사이가 괜찮았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엄마를 통해 대화를 나눌 정도라고.
자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엄마 역시 딸들 사이가 왜 이런지 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런 자매에게 현실적인 예를 들어주며 조언했다.
서장훈은 “나중에 너희 삶이 고달파지고 힘들어지고 도움 청할 데도 없고 세상 사람들이 외면할 때 기댈 사람은 너희 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너희가 진짜 어려워졌을 때 천만 원만 빌려달라고 해도 아무도 안 꿔준다. 그때 빌려줄 사람은 언니밖에 없다. 너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래서 나중에 뭐가 의지가 되겠냐”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자매는 서로 손을 잡고 대화하며 앞으로 잘 지내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고민 상담을 마무리하고 일어나려는데, 서장훈이 “내가 미션을 주겠다. 둘이 안아라. 그러고 가라. 손 떼지 말고 가라. 꽉 안고 계단을 내려가 봐라”며 포옹 미션을 줬다.
자매는 12년 만에 서로를 어색하게 껴안은 채 천천히 걸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