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ENA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5화에서 우영우(박은빈 분)는 로스쿨 동기이자 로펌 동료인 최수연(하윤경 분)과 저녁을 먹었다.
학창시절 급식실에서 괴롭힘을 당했던 영우는 늘 김밥을 싸 다녔지만, 이날은 구내식당 밥을 먹었다.
이런 변화를 기특하게 여긴 수연은 “우영우가 웬일이야?”라고 말했다.
영우가 “오늘 저녁 메뉴가 김밥이라서”라고 하자 “김밥 나오는 날은 말해줘야겠네”라며 웃었다.
또 영우가 물병 뚜껑을 열지 못해 낑낑대자 물병을 빼앗아 뚜껑을 대신 따주기도 했다.
수연은 영우가 로펌 동기 권민우(주종혁 분)와 사건을 같이 맡으면서 서로를 ‘권모술수 권민우’ ‘우당탕탕 우영우’라고 부른다는 걸 알고는 부러워했다.
그러면서 영우에게 “나도 그런 별명 만들어줘”라며 “최강동안 최수연 어때? 아니면 최고 미녀 최수연?”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우가 “아니야. 너 그런 거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답하자, 수연은 “그럼 난 뭔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영우의 대답에 수연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너는 ‘봄날의 햇살’ 같아. 로스쿨 다닐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너는 나한테 강의실의 위치와 휴강 정보와, 바뀐 시험 범위를 알려주고 동기들이 날 놀리거나 속이거나 따돌리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해. 지금도 너는 내 물병을 열어주고 다음에 구내식당에 김밥이 또 나오면 알려주겠다고 해. 너는 밝고, 따뜻하고,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야.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시청자들은 “맨날 밥 먹었냐고 물어보는 수연이ㅠㅠ” “와 감동이었다 진짜” “우리 영우는 거짓말을 못하니까” “내가 다 눈물이 나네” “너무 예쁜 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