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 청소년이나 20대, 30대 젊은 층에서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우리 전통 음식이 있다.
바로 ‘청국장’이다.
특유의 냄새, 맛 때문에 청국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즘 10대들이 엄청 싫어한다는 음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게시물 작성자는 “청국장은 젊은 층이 싫어하는 음식의 대표로 유명하다”라며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불호 의견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런 의견에 동의하는 누리꾼들도 상당히 많았다.
청국장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누리꾼들은 그 이유로 대부분 ‘강한 향’을 꼽았다.
실제로 이런 의견이 많아지면서, 30년 넘게 우리 전통 청국장을 발전시켜온 서분례 명인은 “청국장을 잘 만들면 냄새가 덜 난다. 젊은 층도 (청국장을) 즐겼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서 명인은 “청국장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온도, 습도가 수시로 변하는 환경에서 청국장을 발효시키기 때문이다.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청국장을 발효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청국장 소매시장 규모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일본의 ‘낫또’는 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젊은 층들이 청국장보다 낫또를 더 소비하면서, 오히려 낫또의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커진 것으로 밝혀졌다.
청국장보다 낫또를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냄새가 덜 난다”, “간편하게 먹기에 좋다”, “냄새나 맛에 부담이 없다”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