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뜨거워지는 냄비 물속에서 게 한 마리가 스스로 몸을 꽉 조이고 있는 밧줄을 끊고 탈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post)는 끓는 물속에서 죽기 직전 온 힘을 다해 냄비를 탈출한 게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중국 지난에 살고 있는 남성 순(Sun)은 저녁 식사로 게 한 마리를 밧줄로 묶어 물을 채워둔 냄비에 넣어뒀다.
시간이 흘러 물이 잘 끓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냄비 안을 본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분명 밧줄로 꽉 묶어뒀던 게가 집게를 사용해 스스로 밧줄을 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공개된 영상 속에는 뒤집힌 채로 물에 빠져 있던 게가 집게를 사용해 직접 밧줄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에 따르면 게는 물이 점점 뜨거워지자 밧줄을 풀기 위해 분투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물이 완전히 끓기 전에 밧줄을 푸는 데 성공했다.
그는 “아직 냄비 밖을 빠져나간 건 아니었기에 다시 묶어 계획대로 먹을 수 있었다”라며 “하지만 위기의 순간 기지를 발휘한 게의 결단력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살고 싶어하는 게를 도저히 먹을 수 없어 다시 바다에 놓아주기로 결정했다”며 게를 다시 방생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끝까지 살고자 노력한 결과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된 게의 이야기에 많은 누리꾼들은 감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