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의 회복을 돕는 ‘재난현장 회복 차량’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재난현장 회복 차량은 대형 재난 발생 시 장시간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량이다.
산불, 수난 사고 등 장시간 현장 활동과 혹서기 및 혹한기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들의 회복을 돕는다.
재난현장 회복 차량은 트레일러형과 버스형이 존재한다.
트레일러형의 경우 최대 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고, 냉·난방기, 심신회복실, 침대,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다. 특히 산소호흡기가 있어 응급상황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버스형은 일반 대형 고상 버스를 개조하여 만들어졌는데, 재빠른 투입이 가능하고 도심 내 재난 시 협소한 공간에서 현장 지휘소로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는 차량 내 별도 발전기를 활용해 업무 지장을 최소화하고 있다.
현재 트레일러형 재난현장 회복 차량은 전국에 영남과 호남 2대뿐이다. 트레일러형보다 작아도 기동성이 높은 버스형마저도 6대만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석진 대구 수성 소방서장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의 안전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라며 “회복 지원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 대원을 보호 및 안전사고를 줄여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 세금이 아깝지 않다”, “돈 잘 썼다. 내 세금 이런 곳에 써라”, “이렇게만 쓰인다면 세금 더 써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