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의 단계적 정상화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국제선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50%까지 회복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의 50%를 회복하고, 운항 규모·노선 인가 등 모든 운항 절차까지 정상화한다.
정상화는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시행되는 1단계에서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운항 규모가 8.9%로 축소된 국제선 정기편을 다음 달부터 매월 주 100회씩 대폭 증편한다.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주 4,714회까지 운항했던 국제선은 이달 현재 주 420회까지 급감했다. 정부는 이를 6월까지 주 620회 운항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2단계는 올해 7월부터 엔데믹(풍토병) 전환 전까지 시행한다.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300회씩 증편하고, 11월에는 2019년 대비 51% 수준인 주2,420회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단계부터는 인천공항의 시간당 도착 항공편 수를 30대로 확대한다. 지방공항 운영시간도 정상화하는 한편,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도 폐지한다.
엔데믹 이후에는 모든 항공 정책이 정상화되는 3단계 절차에 돌입한다. 정상화는 올해 10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월 단위로 인가했던 국제선 정기편 일정은 이전과 같이 국제표준에 맞춰 하계·동계시즌 연 2차례로 변경된다. 인천공항 시간당 도착 편 수 제한도 이전과 동일한 40대로 정상화 한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방역정책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 관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우리 국민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이라며 “대량휴직·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항공 분야도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