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포켓몬빵 인기에 한 납품 트럭 기사가 황당한 방법으로 사재기 행각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켓몬빵은 재발매 43일 만에 1000만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빵 속에 든 포켓몬 띠부씰 159종 완성본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80만~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니 포켓몬빵을 구하려고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지난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포켓몬 스티커를 모으고 있던 전모 씨도 최근 포켓몬빵을 사려다 번번이 실패했다.
분명히 편의점 앞에 포켓몬빵을 납품하는 트럭을 발견해서 기대하며 들어섰지만, 허탕만 쳤다.
이후 계속 빵을 납품하는 트럭을 따라다니며 사려고 시도했지만, 상황은 반복됐다.
다음날, 같은 편의점을 찾은 전씨는 전날 본 적이 있던 여성과 또 마주쳤는데 빵은 또 매진이었다.
여성에게 ‘몇 개 사실 거예요?’라고 물으니 ‘살 수 있는 만큼 다 사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여성을 계속 마주쳤지만 그는 본인이 한발 늦은 줄로만 생각했다.
그렇게 상황을 예의주시하다 놀랍게도 이 여성이 납품 트럭 조수석에 타는 모습을 목격했다.
전씨는 “조수석에 타고 내려서 빵을 납품할 때 여자가 같이 산다. 빵을 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타서 움직여서 사고, 타고 반복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편의점 본사에 민원을 넣었다.
편의점 본사 측은 해당 기사는 위탁을 맡긴 배송업체 소속이며, 여성은 기사의 조카라고 전했다고 한다.
배송 업체는 해당 기사에게 2개월 감봉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