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싸운 뒤 복수하려 폭염에 갓난아기 ‘쓰레기통’에 버린 친모

By 연유선

대낮에 생후 6~7개월 된 아기가 쓰레기통에 유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아이펑(ifeng)에 따르면 폭염에 갓난아기를 쓰레기통에 갖다 버린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유는 남편과 다투고 난 뒤 복수하기 위해서다.

중국 매체 아이펑(ifeng)

해당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3시경 중국 저장성 이우의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날 쓰레기장을 지나던 주민들은 쓰레기통 안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며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쓰레기통 안에서 신생아를 구조했다.

다행히 아이는 주민들의 신고로 빨리 구조된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중국 매체 아이펑(ifeng)

하지만 당시 낮 기온은 섭씨 40도에 육박하고 있었다.
구조가 늦어졌더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쓰레기통에 아이를 버린 사람은 10대 친모로 밝혀졌다.

인근 CCTV에는 이 10대 친모가 아이를 품에 안고 걸어가는 모습과 아이를 쓰레기통에 유기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중국 매체 아이펑(ifeng)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친모가 아이를 유기한 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전송했으며
약 10m 떨어진 곳에서 아이를 버린 쓰레기장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의 친모는 “우발적인 범행이다. 살해 의도는 없었다”, “남편과 다툰 뒤 홧김에 저지를 일”이라며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