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단 15대뿐인 ‘꿈의 암 치료기’가 드디어 한국에 들어온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보다 암세포 살상력이 2~3배나 높고, 난치암의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연세의료원은 내년부터 꿈의 암 치료 방식이라고 불리는 ‘중입자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으로 암세포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가 받는 충격의 강도를 최대로 높여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치료 시간도 단 2분.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없어, 치료 후 바로 귀가할 수 있다.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으며, 3대 난치암으로 불리는 췌장암, 간암, 폐암의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치료 비용이다.
지금까지 국내 환자들이 해외 원정 치료를 떠날 경우 소요 비용만 약 2억 원에 달했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 치료 시설이 완공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치료비를 결정할 예정이다. 외국의 사례를 고려하면 국내 치료비도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