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유튜버 문상훈이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쓴 편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문상훈이 출연했다.
문상훈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지리 1타강사 문쌤’, ‘문상 기자’, ‘군인 문 이병’, ‘복학생 후니쓰’, ‘아이돌 강하’ 등 다양한 부캐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드라마 ‘D.P.’,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 시집을 자주 읽고, 시집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고 밝힌 문상훈.
그는 유재석과 조세호에게도 시집을 한 권씩 선물했다.
시집 안에는 직접 쓴 자필 편지도 담겨 있었다.
편지를 먼저 눈으로 훑은 유재석은 감동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평소에 책을 얼마나 많이 읽으시는지…”라며 감탄했다.
“모든 사람에게 좋게 대할 순 없다고 생각할 때 형님을 떠올린다”라는 문구로 시작한 편지.
문상훈은 “매일 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지만 어제보다 못할 때도 많다. 그래도 용기를 내보는 것은 형님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나를 알고 있는, 사실은 외로운 세상에서 늘 형님의 안녕이 궁금하다. 매 순간 그럴 순 없겠지만 대체로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조세호에게 쓴 편지는 문상훈이 직접 읽었다.
문상훈은 “별점 매기기 좋아하는 세상에서 날카로운 평가의 단어들을 웃음으로 바꿔주는 세호 형에게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웃음을 주는 일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형님께 사는 동안 사람들에게 웃음을 돌려받는 나날들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위로했다.
정성스러운 문상훈의 편지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청자들 역시 깊은 감동을 받았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진짜 오랜만에 보는 명문이었다”, “내가 왜 힐링 되냐?”, “방송 보면서 계속 감탄했다”, “진짜 글만으로도 사람을 울컥하게 할 수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