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위해 하루에 5톤 이상의 석고보드를 나르는 28살 청년

By 이서현

꿈을 위해 하루에 5톤 이상의 석고보드를 나르는 청년이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는 평범한 모습과 달리 반전 괴력을 선보인 28살 김대원 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 씨는 대학을 졸업한 후 장사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장사라는 게 잘된다는 보장도 없다 보니, 무턱대고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SBS ‘생활의 달인’
SBS ‘생활의 달인’

그렇게 장사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 4년 전부터 막노동에 뛰어들었다.

공사 현장에서 석고보드나 돌, 시멘트 등을 작업자들이 필요한 위치로 옮기는 게 그의 일이다.

그가 한 번에 옮기는 석고보드는 14장. 무게는 총 140kg에 달했다.

SBS ‘생활의 달인’
SBS ‘생활의 달인’

석고보드를 등에 진 그는 단숨에 5층까지 올랐고, 좁은 곳을 지날 때는 파손을 막기 위해 허리를 꺾기도 했다.

그는 “힘이 좋다고 해서 그냥 메는 게 아니고, 어느 정도 요령과 공간능력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석고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과 하나는 손쉽게 으깰 만큼 그는 악력도 남달랐다.

그가 하루에 나르는 석고보드는 평균 600장에 달했다.

SBS ‘생활의 달인’
SBS ‘생활의 달인’
SBS ‘생활의 달인’

석고보드 한 장이 보통 9kg 이상이니, 하루에 무려 5t 이상을 운반하는 셈이다.

그는 이렇게 몸으로 부딪쳐 정직하게 번 돈으로 차를 장만하고 자금도 1억 정도를 모았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진짜 존경스럽다” “몸조심하세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마인드가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