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DJ 김신영이 어릴 적 일화를 고백하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코너 ‘대밥상 이벤트-잘 먹었습니다’에서는 DJ 김신영, 윤태진 아나운서가 어느 딸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서 딸은 자신을 홀로 키우느라 고생하신 아버지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연을 소개한 후 김신영은 “어머니와 몇 년 떨어져 산 적이 있다”면서 “중학교 3학년 때 여성용품 사용하는 법을 아버지에게 처음 배웠다”고 고백했다.
김신영의 아버지는 다른 공장 이모에게 여성용품 사용법을 직접 배워와 김신영에게 알려줬다.
“부끄러운 게 아니라 여자로서 당연한 것이고, 정말 축하한다”
아버지는 어린 김신영에게 축하의 말과 꽃을 선물했다.
김신영은 “아버지가 환갑 때 ‘신영이에게 빚을 졌다. 딸에게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주변에서 ‘신영이를 너무 방치했다’고 했는데, 그때 제가 한마디 했다. 아버지는 날 안 버렸다. 그게 제일 감사하다. 끝까지 날 키운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김신영은 학창 시절 아버지가 도시락을 싸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다닐 때 급식을 먹는데도 아버지가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주셨다. 주눅 들지 말라고. 급식과 도시락 다 먹었다. 싫어하는 완두콩으로 하트 만들어 주셨는데 완두콩도 다 먹었다”고 회상했다.